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현상액 제조기업인 한덕화학이 평택 포승지구에 수도권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평택 포승(BIX)지구 산업단지에서 한덕화학 평택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은 경기도와 한덕화학이 지난 2024년 12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거둔 결실이다.
한덕화학은 1300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3만 2216㎡ 규모의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될 핵심 소재인 '현상액(TMAH)'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미세 회로 패턴을 구현하는 공정의 필수 소재다. 한덕화학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한덕화학 평택공장이 설립되면 수도권 주요 고객사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국내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과 소재 자립도가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한덕화학의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평택 포승지구는 K-반도체 벨트의 서해안 관문이자 첨단소재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이곳을 글로벌 첨단기업이 주목하는 투자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