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직원 해고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

소공연, '최저임금 인상 영향 실태조사' 결과 발표…"정규직 종사자 연평균 5.9% 감소"

소공연 제공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시행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2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소상공인 87%가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부담이 크다'고 밝다. 업종별로는 커피숍과 제조업, 이·미용실 순으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공연은 "소상공인들이 직원 해고 등 고용 축소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소상공인 업체 정규직 종사자 수는 연평균 5.9% 감소했으며, 특히 이·미용실(-20.63%)과 커피숍(-12.64%) 등 원가 압박이 심한 업종에서 정규직 감원이 뚜렷했다.

인건비 증가 대응책(복수 응답)도 '고용 축소 및 신규 채용 중단'(38.4%)이 가장 많았고 '무인화·자동화 도입 고려'(32.9%)가 그다음이었다.

직원의 주당 근로시간은 연평균 3.39%(6.1시간→5.5시간) 줄었다. 인건비 증가 탓에 '쪼개기 알바' 고용 형태가 확산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사업주 경우는 0.33%(10.0시간→10.1시간) 늘었다.

이를 두고 소공연은 "직원이 떠난 자리는 고스란히 사업주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상공인 67%는 전년 대비 매출 상황이 "악화했다"고 답했는데 그 원인으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58.2%)가 압도적이었다.

'디지털 전환 등 경영 상황 변화'(12.6%)와 '물가 상승'(8.1%)도 '체감 경기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소공연 송치영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시급 1만 원을 넘는 인건비까지 짊어져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송치영 회장은 "소상공인의 생존과 고용 회복을 위해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및 일자리안정자금 신설 등 정책적 보완 조치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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