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역대 최연소 우승자 김영원(18·하림)이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으로 누적 상금 5억 원을 돌파한 뒤 모교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PBA(총재 윤영달)는 18일 "김영원이 모교 북서울중학교(교장 정영순)에 에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영원은 아버지 김창수(45) 씨와 함께 17일 모교를 방문해 기탁식에 참석했다.
북서울중은 이를 2년 동안 '김영원 장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북서울중학교 내 SOS(저소득층 및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특기 장학생(스포츠 진로 개발 학생), 모범 장학생 등에게 수여된다.
특히 김영원은 당구 저변 확대를 위해 모교에 특별한 요청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학금에 '당구 레슨을 받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있을 경우, 레슨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조항을 추가한 것.
김영원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고, 저의 이름으로 된 장학금이 생겨서 뿌듯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부에 대한 약속을 지켰다. 김영원은 지난 3월 2025-26시즌 왕중왕전인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뒤 "나보다 2살 어린 소설가께서 큰 기부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아직 금액은 정하지 않았지만 내가 받은 많은 사랑을 되돌려드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약관도 되지 않은 나이에 결코 적지 않은 장학금을 쾌척했다. 북서울중학교 정영순 교장은 "김영원 선수가 어린 나이임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기탁한다고 했을 때 상당히 놀랐다"면서 "모교와 후배를 위해 지원해주신 김영원 선수에게 감사하고, '김영원 장학생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영원은 16살이던 지난 2022년 PBA에 데뷔해 4번의 우승과 1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누적 상금 랭킹 6위(5억 7100만 원)에 올랐다. 최근 마무리된 시즌 2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김영원은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휴온스)를 제압하고 통산 4번째 정상에 등극하며 올 시즌 랭킹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