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세 별세 림인식 목사 유언…"나를 내려놓는 목회하라"


고 림인식 목사 장남 림형석 목사가 18일 예장 통합 서울남노회 주최 위로예배에서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총회장을 지낸 림인식 노량진교회 원로목사가 어제(지난 18일) 향년 101세 로 별세했습니다.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며, 예수그리스의 사랑을 담은 목회를 해야 한다고 가르쳤던 림인식 목사의 마지막 유언도 자신을 내려놓고 교회와 이웃을 섬기라는 당부였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교회 장자교단인 예장 통합총회 발전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림인식 목사.

[녹취] 림인식 목사 / 예장통합 전 총회장, 노량진교회 원로 (2014년 1월 2일)
"오늘의 인생들은 욕심이라고 하는 쓸개 탄 포도주를 계속 마시면서 세상을 온통 피투성이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인생들이 살아가는 생활의 현주소요 실상입니다."

한국전쟁 중 남하했던 림 목사의 생전 소망은 복음 통일이었습니다.

[녹취] 림인식 목사 / 노량진교회 원로 (2024년 2월 21일)
"지금 한국교회가 복음적 통일을 놓쳐버리면 이 나라는 평안이 없어요. 전쟁일 수밖에 없어요"

(현장음)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예장 통합 68회 총회장과 숭실대 재단이사장, 한국교회 선교 100주년 대회장, WCC 10차 부산총회 상임고문 등 교계에 적지 않은 헌신을 한 림인식 목사의 빈소가 고인이 32년 동안 시무했던 노량진교회 인근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빈소에는 노량진교회 교인들과 총회, 노회 후배 목회자들 그리고 고인과 추억이 있는 이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후배 목회자들은 위로예배에서 림 목사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 고린도전서 13장 13절 말씀과 생전에 믿음과 소망, 사랑의 목회를 하라고 당부했던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녹취] 주현신 목사 / 과천교회(예장 통합 서울남노회장)
"'목회는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제자들과 함께 살며 사랑을 실천하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4대째 목회자 집안인 림 목사 유가족들은 림 목사의 유언 역시 나를 내세우지 말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교회와 이웃을 섬기라는 당부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림형석 목사 / 유가족 (예장 통합 103회 총회장)
"'제일 사랑 목회는 내가 없는 목회이다. 이것은 온유 겸손한 목회이다. 제일 사랑의 목회는 예수그리스도이시다' 이것을 두 번에 걸쳐서 말씀해 주셔서…"

교단 총회 장례로 진행되고 있는 림인식 목사 장례예배는 20일 오전 8시 고인이 시무했던 노량진교회에서 진행됩니다.

1925년 만주 봉천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태어나 한국전쟁과 분단, 산업화, 한국교회 부흥과 쇠퇴기를 살아내며 한 세기 삶을 마감한 림인식 목사의 유언.

자신을 내려놓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목회를 하라는 당부가 한국교회에 잔잔한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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