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잿더미 위에 다시 세운 예배당…안동 베데스다교회 새성전 봉헌

경북 안동 베데스다교회 새성전 봉헌 감사예배
침례교 3억 5천만 원·한교총 5천만 원 모아 총 4억 후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느껴"



[앵커]

지난해 경북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은 수많은 삶의 터전과 함께 작은 시골교회 예배당도 삼켰습니다.

잿더미만 남았던 베데스다교회가 한국교회의 기도와 사랑 속에 다시 세워졌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

청송 산골에 자리했던 베데스다교회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예배당은 무너졌고, 방송장비와 악기, 생활 집기까지 모두 불탔습니다.

성도들은 겨우 몸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숙 집사 / 안동 베데스다교회
"재난 영화 찍는 것 있잖아요. 불덩이가 앞에 우리가 거기를 피해서 왔거든요."

전소된 베데스다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한 전국 교회들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소속 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전국 3500여 교회와 함께 건축헌금을 모아 3억 5천만 원을 지원했고, 한국교회총연합도 5천만 원을 더하며 교회 재건에 힘을 보탰습니다.

산불 위험이 컸던 기존 터를 떠나 성도들이 오가기 쉬운 안동에 새 터를 마련했고, 약 5개월의 공사 끝에 새 성전을 완공했습니다.

[인터뷰] 권준수, 권준오 / 안동 베데스다교회
"(교회가 불탔을 때) 살짝 슬펐어요. 멋진 건물이 또 생기니까 좋아요."

이번 산불로 침례교단에서 유일하게 전소 피해를 입은 베데스다교회.

새 성전 봉헌 감사예배에는 교단과 한국교회총연합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교회의 연대로 이뤄낸 회복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녹취] 최인수 총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우리 한교총과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와 많은 성도님들과 또 기도하는 분들이 이렇게 힘을 모아서 이런 아름다운 성전을 하나님께 봉헌하게 된 것을 격려도 드리고 감사도 드리고…"

지난해 3월 경북 산불로 전소됐던 베데스다교회가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새롭게 재건됐다. 장세인 기자

새 성전 봉헌과 함께 교회를 섬겨온 이규자 전도사의 목사 안수식도 열려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녹취] 이규자 목사 / 안동 베데스다교회
"제가 건축도 모르고 재정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데…최선을 다해서 해주셨어요. 그 가운데서 주님의 마음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너무 많이 받고 감동했습니다."

베데스다교회는 새 성전을 거점으로 지역 사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새로운 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교회가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일으켜 세운 베데스다교회의 새 출발은 교회와 지역사회에 함께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화면출처: 기독교한국침례회]
[영상편집: 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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