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200㎜ 물폭탄 예고…산사태 경보 '주의' 상향

황진환 기자

밤사이 강원 전역에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오는 21일까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200㎜가 넘는 폭우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내린 지역별 강수량은 미시령 124㎜, 문의재(삼척) 110.5㎜, 향로봉 109㎜, 강릉 성산 107.5㎜, 양양 영덕 105.5㎜, 대곡초(홍천) 90.5㎜, 황둔(원주) 86㎜, 춘천 증리 65㎜, 면온(평창) 64.5에㎜로 기록됐다.

동해와 삼척을 제외한 동해안 4개 시·군(속초·고성·양양·강릉)과 인제는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태백과 동해안 평지 일대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각각 60㎜,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110㎜,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점으로 동해와 삼척, 속초, 고성, 양양, 강릉, 인제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할 계획이다.

시간당 50㎜에 달하는 거센 비가 갑작스럽게 쏟아지면서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강원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청은 산림 주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위험지역에 접근 금지를 당부했다.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불 피해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 피해 우려가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동해안과 산간 50~120㎜, 영서 30~80㎜로 예보됐다. 북부 산지는 200㎜ 이상, 중부 산지와 영동 북부는 150㎜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토사 유출 등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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