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브라질다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확실히 날카로웠다.
브라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아이티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1승1무를 기록, 모로코에 골득실에서 앞선 C조 선두로 나섰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호다. 반면 아이티는 FIFA 랭킹 84위로,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볼 점유율은 51%(아이티 43%, 경합 6%)였다. 슈팅도 7개가 전부였다. 아이티의 슈팅은 6개. 수치에서 드러난 것처럼 브라질이 약체 아이티를 완전히 찍어누른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유효 슈팅 4개 중 3개를 골로 연결하는 힘을 과시했다.
전반 23분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쿠냐가 달려들었다. 아이티 수비수가 먼저 공을 걷어냈지만, 쿠냐를 맞고 골이 됐다. 쿠냐는 전반 36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다시 한 번 골로 연결했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추가시간 직접 아이티 골문을 열었다. 파케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추가골을 기록했다.
다만 후반전에는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의 슈팅으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골을 넣지 못했다.
브라질은 앞서 아이티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17골 1실점 3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4전 전승이 됐다. 특히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국가들을 상대로 10경기 9승1무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