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20일 전국 곳곳에 장대비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부산, 제주 지역 등 전국 곳곳에서 공장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쯤 부산 기장군의 한 공장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배수펌프를 설치해 물을 빼냈다.
오전 5시 24분쯤 남구 용호동에선 강풍에 날아간 물탱크가 SUV에 떨어져 유리를 깨뜨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상구 감전동에선 가게 간판이 떨어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풍주의보,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에서도 피해가 잇달았다. 이날 오전 7시 9분쯤 서귀포시 토평동에서는 방풍림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다. 한라산 7개 탐방로 중 어리목·영실·돈내코·관음사·성판악 탐방로는 탐방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 지역에선 설악산이 통제되고 일부 행사 일정이 취소됐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됨에 따라 고지대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특히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 15일 개막해 진행 중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일부 일정이 변경됐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강원청소년활동대축제 D.Y.F와 그네대회를 전면 취소하고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은 실내로 행사 장소를 변경했다.
강릉시도 주말에 열리던 월화거리 야시장을 휴장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삼각봉 137.5㎜, 경북 상주(은척) 94.0㎜, 전남 보성 64.5㎜, 충남 공주(정안) 88.0㎜, 강원 삼척(문의재) 81.0㎜, 서울 60.6㎜, 인천 40.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