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여름철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연구원은 수상레저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자 오는 9월까지 합천호 친수활동구간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수상스키 등 이용객이 몰리는 합천댐 회양지구와 봉산지구 등 주요 친수활동구간을 중심으로 한다. 2주 간격으로 현장 시료를 채취해 유해남조류 세포수와 주요 수질 항목을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변칙적인 강수 패턴 탓에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진 만큼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질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정된 물환경보전법 시행령에 따라 조류경보 발령 기준에 조류독소 항목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관심 단계 이상 녹조가 발생하면 유해남조류 세포수 측정과 함께 조류독소 분석을 함께한다.
조사 결과 남조류 세포수나 조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즉시 도와 관계기관에 관련 사실이 신속하게 통보된다. 이후 현장 상황에 맞춰 수상레저·수영 등 친수활동 자제 권고를 비롯한 즉각적인 방제 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태형 경남보건환경연구원장은 "조류경보제는 단순한 수질조사가 아니라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과학적 감시체계"라며 "친수활동구간의 녹조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도민이 안심하고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