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악몽 꿨던 스페인과 오야르사발…사우디 상대로 분풀이

미켈 오야르사발. 연합뉴스

카보베르데의 이변 희생양이 됐던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분풀이를 했다.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승1무를 기록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1무1패가 됐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충격의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최전방에 섰던 미켈 오야르사발은 전반 30분 동안 단 한 차례도 공을 만지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 나온 불명예 기록이었다.

하지만 스페인과 오야르사발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폭발했다.

라민 야말이 선발로 출격했다. 오야르사발이 최전방에 그대로 배치됐고, 알렉스 바에나와 야말이 좌우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페드리, 로드리, 다니 올모가 뒤를 받쳤다.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야말이었다. 오야르사발이 왼쪽 측면에서 찌른 크로스를 야말이 미끄러지면서 마무리했다. 부상 여파로 카보베르데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던 18세 야말의 월드컵 데뷔골이었다.

오야르사발의 차례가 왔다. 전반 21분 올모의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에므리키 라포르트가 머리로 공을 떨궜고, 오야르사발이 골문을 열었다. 오야르사발은 전반 24분 마르크 쿠쿠레야, 올모를 거친 공을 골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카보베르데전 악몽을 완전히 씻어냈다. 옵타에 따르면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경기 시작 30분 만에 3골에 관여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스페인의 폭격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4분 사우디아라비아 자책골까지 유도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2골 1어시스트로 활약한 오야르사발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스페인의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오야르사발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말할 수 없는 작은 문제가 있지만, 항상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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