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 40%대로 떨어지고,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성인 2517명에게 무선 ARS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8%포인트 내린 46.7%로 집계됐다. 4월 셋째 주 65.5%에서 5주 연속 하락한 결과다. 부정평가는 5.5%포인트 오른 49.7%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다른 주요 기관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여전히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조사한 결과는 긍정 57%, 부정 35%였고, 전국지표조사(NBS)의 8~10일 조사도 긍정 57%, 부정 33%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8~9일 조사에서는 긍정 50.4%, 부정 45.7%로 격차가 오차범위 안까지 좁혀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18~29세에서 30.6%, 30대에서 34.4%에 그쳤다. 20대 남성은 23%, 학생층은 26.6%였으며 학생층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4.8%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긍정 39.8%, 부정 55.1%였고 인천·경기에서도 긍정 44.8%, 부정 52.6%로 부정평가가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2.3%, 더불어민주당 40.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포인트 내리고 민주당은 2.1%포인트 오르면서 양당 격차는 6.3%포인트에서 2.2%포인트로 줄었다. 국민의힘은 4주 만에 하락했고 민주당은 4주 만에 반등했다.
대통령 긍정평가는 크게 떨어졌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반대로 오른 셈이다. 리얼미터는 선거관리 부실 사태와 여당 당권 갈등 등이 대통령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민주당은 정부 성공을 내세운 단합 기조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사에 인용된 갤럽과 NBS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이었다. 리얼미터는 무선 RDD 기반 ARS, KSOI는 무선 가상번호 ARS로 조사가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