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극단이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출장연극'을 선보인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이 집 가까운 공연장에서 수준 높은 연극을 즐길 수 있게 하며,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광주시립극단은 오는 7월25일부터 출장연극 시리즈 '오스카와 장미할머니'를 광주 지역 공연장 5곳에서 차례로 무대에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작품은 프랑스 작가이자 철학자인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24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백혈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열살 소년 '오스카'와 소아병동 간호사 '장미할머니'가 나누는 특별한 우정을 그린 가족극이다.
극은 죽음을 앞둔 아이의 이야기를 무겁게 다루기보다 아이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삶을 긍정하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평범한 일상이 주는 행복과 기적, 사랑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연장이 시민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닌, 공연이 시민을 찾아가는 형태로 기획됐다.
본 공연에 앞서 오는 7월16일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하나로 담양남초등학교를 찾아 입체낭독극을 선보인다. 학생 35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순회공연은 7월2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를 시작으로 △7월29일 광산문화예술회관 △8월1일 광주공연마루 △8월8일 북구문화센터 △8월22일 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진다.
공연은 김지훈 연출이 맡았으며, 양선아가 오스카 역을, 윤미란이 장미할머니 역을 맡는다. 여기에 김여름, 정일행, 조아라 등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밀도 높은 60분을 완성할 예정이다. 관람 연령은 5세 이상(2021년생 포함)이다.
광주시립극단 원광연 예술감독은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로 찾아가는 이번 출장연극을 통해 오스카가 전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감동을, 일상에 지친 부모들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매 방식은 공연장마다 다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과 광주공연마루 공연은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광산문화예술회관, 북구문화센터, 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 공연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립극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