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에는 찬성, MOU는 반대…미국민 78% MOU 부정평가

종전 '찬성' 78%에도 성과엔 회의적
MOU 미국에 '유리' 22% 불과
68% 이란 위협 차단 실패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반전시위. 연합뉴스

80%에 가까운 미국인이 이란전쟁을 마무리 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CBS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유고브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과 이란의 MOU가 미국에 더 유리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2%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란에 더 유리하다는 응답은 37%였고, 양측에 비슷하게 유리하다는 응답은 41%였다.

특히 69%가 이번 합의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많은 미국인들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국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8%는 미국이 이란의 역내 위협을 차단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방해하려 할 것이라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응답자의 79%는 이번 합의가 친미 성향의 새 지도부를 등장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고, 74%는 이란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보장하는 데도 실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쟁 자체에 대한 평가도 냉담했다.

미국인 69%는 이번 전쟁이 투입한 비용에 비해 가치가 없었다고 답했고, 57%는 이번 사태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더 많은 문제를 만들었다고 응답했다.

다만 미국인들은 이번 합의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조기 종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8%는 현재 수준의 합의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이란으로부터 추가 양보를 받아낼 때까지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22%,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60%는 종전을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성인 2천519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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