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구급차 없이 선발전 강행" 부산시태권도협회 규탄

대학생 선수 부상 입었지만 이송 지연
병원 찾아가 각서 요구 정황도
회원들 "회장·사무국장 사퇴해야"

부산시태권도협회 회원들은 2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태권도협회 회장과 사무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부산시태권도협회 회원 제공

부산시태권도협회 주최로 열린 전국체전 부산 태권도 선수 선발전에서 의료진과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지 않아 다친 선수 이송이 지연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시태권도협회 회원들은 2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진과 구급차가 준비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가 진행되면서 부상당한 선수가 병원으로 늦게 이송됐다"며 부산시태권도협회 회장과 사무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협회 회원들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시태권도협회 주최로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부산 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품새 종목으로 출전한 대학생 선수 A씨가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와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대회장에는 의료진과 구급차가 배치돼 있지 않았고 A씨의 병원 이송은 지연됐다. A씨는 9개월간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회원들은 협회 측이 입원 중인 A씨를 찾아가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사안을 축소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태권도협회장, 대한체육회장, 부산시체육회장에게 정식으로 부산시태권도협회에 대한 조사와 감사를 요청했다"면서 "회장과 사무국장의 즉각적인 사퇴가 없을 시 무기한 사퇴 투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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