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북미정상회담 사진을 SNS에 게재한 것을 두고 "북미 친서외교의 시동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한반도포럼(GKF) 개회사에서 "다시 북미 접촉과 대화가 가동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서울대 이정철 교수의 해석을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기해서 조용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도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까'라는 분석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이제 어쩌면 다가오고 있을지 모를 한반도의 시간에 우리는 실패해서 안 된다 하는 다짐을 해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과 나란히 걷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다만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정 장관의 친서 외교 가능성 언급에 대해 "통일부의 희망적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통일부는 가끔 좀 더 희망적으로 보고 그런 이야기를 대외적으로 하는데, 저희로서는 (그런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외교부가 그 기회에 다시 희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