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기회 되면 한반도 평화의 길 열고 싶다"

소강석 목사가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 20주년 기념 보훈 평화음악회 '빛의연대기' 공연에 앞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강단으로 향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새에덴교회 교인들이 보훈 평화음악회에 초청된 국군 참전용사들을 환영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을 지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한반도 화해를 위해 소임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21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새에덴교회 프라미스홀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 20주년기념 보훈 평화음악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참전용사 초청행사와 평화는 이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이번 보훈 평화음악회는 우리 사회를 통합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사랑과 평화의 선율이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이어 한국교회를 대표해 평양에 방문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소 목사는 "평양의 고위 간부들이 왜 목사님은 그렇게 참전용사들을 데려다가 야단법석 떠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다"며,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하는 것은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없도록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물었다.
 
소강석 목사는 "비무장지대가 평화의 성막이 되고 이 나라가 평화의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지속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독일교회처럼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종교적 교류, 문화적 교류, 체육 교류, 민간 교류 등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한교총 대표회장 자격으로 염소 떼와 수천 명 분량의 마스크를 기부 받아 육로로 평양에 갈 계획을 세웠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기회만 된다면 총회장은 아니지만 평화의 길을 모색하고 길을 여는데 노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보훈 평화음악회 '빛의연대기' 공연을 펼치고 있는 새에덴교회 연합찬양대 모습. 새에덴교회 제공

한편, 보훈 평화음악회 '빛의 연대기' 공연은 국군 참전용사들에게는 자유와 평화를 지켰다는 자부심을, 교인들에게는 평화의 사명을 심어주는 시간이 됐다.
 
빛의연대기는 소강석 목사가 총감독을 맡은 창작 칸타타로 민족의 아픔과 한국교회 선교의 역사를 시와 음악으로 담아냈다.
 
보훈 평화음악회에는 교인들 뿐만아니라 국군 참전 용사 2백 여 명, 예비역 장성,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예배당을 가득 메웠다.
 
6.25참전유공자회 용인시지회 지회장 서귀섭 선생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던 그 때 참전유공자들은 자신의 젊음을 바쳐 조국을 위해 싸웠다"며, "참전용사 평균 연령이 94세에 이르고 있는 데 새에덴교회가 오랜 세월 국내외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고 예우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비역 해군소장을 지낸 김종대 새에덴교회 장로는 "오늘 이 자리가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이재명 대통령도 축사를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국가를 위한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영웅들이 지켜낸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온전히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년 동안 국군 참전용사와 유엔군 8개국 참전용사, 참전용사 가족, 실종자 가족, 전사자 가족 등 연인원 7,700여명을 초청해 위로와 감사 행사를 열어왔다. 교회가 부담한 비용만 150억 원이 넘는다.
 
소강석 목사는 "어떻게 사랑없이 20년 동안 변함없이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열 수 있었겠느냐"며 교회의 헌신과 지원 이면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을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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