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단의 이란 내 활동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스위스에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첫 후속 협상을 마친 뒤 "첫번째 회담이 지속적인 평화 협정을 위한 성공적인 토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측 협상단 수석대표인 밴스 부통령은 "이것은 미국 국민들에게 중요한 사건이자,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비핵화하거나 영구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핵사찰단 활동 개시는 이번 주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이르면 곧바로 시작할 수도 있다"며 "양국 간 MOU 이행을 위한 기술적 협상이 스위스에서 몇 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AEA와 이란 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핵 사찰은 오바마 미국 행정부 때인 지난 2015년 도출된 '이란 핵합의(JCPAO)'의 핵심 사안이었다.
이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인 2018년 이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자 이후 핵 시설 사찰을 제한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후에는 사찰을 사실상 전면 중단시켰다.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민간 목적이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메커니즘과 레바논을 비롯한 지역 내 충돌을 막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헤즈볼라와 관련해 그는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가 각자 자위권 행사를 내세워 갈등이 촉발되더라도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지 않도록 대화 체제를 구축했고,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