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원유수출' 한시적 허용…"핵사찰단 활동 재개 합의"

"호르무즈 개방된 통항·핵사찰 재개 등 합의"
트럼프 "이란, 주요 무기 사찰 수용 동의할 것"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이란이 다른 나라들에게 달러로 원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종전 MOU(양해각서) 체결 이후 두달간의 협상 기간에 한해서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과거 이란이 불투명한 네트워크를 통해 주로 중국에 원유를 판매해 온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이란에 대한 원유 생산·판매·배송 관련 제재를 60일 동안 잠정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시적 면제 사유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개방된 통항을 약속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재입국을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용 기간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는 8월 21일 0시 1분까지다.
 
앞서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첫 후속 협상을 벌인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IAEA 사찰단을 자국으로 다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며 "핵사찰단 활동 개시는 이번 주 중으로 예정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추후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란이 구체적인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기 전에 상당한 재정적 지원부터 받게 되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란이 앞으로 오랫동안 '핵 투명성(Nuclear Honesty)'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무기 사찰을 수용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란 간 핵 후속 협상에서 국제사회 검증 체제 구축이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이란을 압박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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