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전남 광양시장 당선인이 정부의 항만공사(PA) 통폐합 추진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박 당선인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독단적인 항만공사 통폐합 시도에 대해 15만 광양시민을 대표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국가 물류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무책임한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광양항은 총 수출입 물동량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기간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관문 역할을 해왔다"며 "항만별 특성을 무시한 통폐합은 국가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물류정책은 단순한 조직 효율화나 비용 절감 논리가 아닌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제조업 경쟁력,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출신인 박 당선인은 "부산항과 인천항, 울산항처럼 여수광양항도 제철·석유화학 원자재 중심의 융합물류 거점이라는 고유한 역할을 갖고 있다"며 "획일적인 통합 운영은 항만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자체와 기업, 노동자,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되는 통폐합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정부는 밀실 검토를 중단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합리적 대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당선인은 "여수시와 전남도, 여수광양항만공사, 학계·산업계와 연대해 광양항의 자율성과 미래 발전 전략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