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청년 첫 보험료 지원 준비, 치매 환자 재산관리 서비스, 인공지능(AI) 전환을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성주 공단 이사장은 23일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청년 첫 보험료 지원 준비, 치매 공공신탁, AI 대전환 추진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청년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 사업'은 국민연금에 처음 가입하는 청년에게 첫 달 보험료를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2027년 1월 1일 이후 18세가 되는 2009년생부터로, 첫 해 약 45만 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원 금액은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하한액(41만 원)에 해당하는 1개월분 보험료 4만 1천 원이다. 18세부터 27세 도달 전까지 본인이 신청해야 한다.
올해 4월부터 시작한 '치매안심 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도 속도를 낸다. 65세 이상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국민연금공단이 재산 관리를 대신 맡아 의료비·요양비·생활비 등에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65세 미만 조기 발병 치매환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도 대상에 포함된다. 위탁 가능 재산은 현금·예금·연금·임대차보증금반환채권 등 현금성 자산이며 상한액은 10억 원이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기초연금 수급자의 경우 이용료를 면제한다.
AI 전환도 하반기 핵심 과제다. 공단은 이달 최고경영자(CEO) 직속 'AI 융합혁신단'을 신설하고 27명의 AI 전담 인력을 운영 중이다. 공공기관 최초로 카카오와 AI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민간 협업을 통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확보했다.
오는 8월에는 전 직원이 활용할 수 있는 공단 특화 AI(N-GPT) 서비스를 개시하고, 10월에는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앱을 통해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국민비서와의 연동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여러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기금운용과 관련해 김 이사장은 국내 주식 비중 조정과 리밸런싱 재개 질문에 "시장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증시 여건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구조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기금운용 수익 제고를 통해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 나가고, 국가의 지원 확대 등 현실적인 방안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