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길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확정…국힘 원내대표는 박종철

국민의힘이 제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3선 강무길 당선인(왼쪽)을 선출했다. 원내대표에는 재선 박종철 당선인이 선출됐다. 부산시의회 제공

국민의힘이 제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3선 강무길 당선인을 선출했다. 원내대표에는 재선 박종철 당선인이 선출되면서 향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당내 주도권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시당에서 시의원 당선인 37명이 참석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와 의장 후보를 선출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박종철(기장1) 당선인이 박희용(부산진1) 당선인을 19대 18, 단 1표 차로 누르고 선출됐다.

이어 열린 의장 후보 경선에서는 강무길(해운대4) 당선인이 이종진(북3) 당선인을 21대 16으로 제치고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전반기 의장을 강무길 당선인이 맡고, 후반기 의장은 이종진 당선인이 맡는 방향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무길 의장·박종철 원내대표…원 구성 본격화

이번 선거 결과로 국민의힘은 강무길 의장과 박종철 원내대표 체제 아래 다음 달 6일 예정된 부산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출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원 구성의 핵심 변수로 운영위원장과 기획재경위원장 자리를 꼽고 있다.

재선인 김재운(부산진3) 당선인은 의회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운영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부산시 예산과 조직, 주요 정책을 다루는 기획재경위원장에는 재선 김태효(해운대3) 당선인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제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3선 강무길 당선인(왼쪽)을 선출했다. 원내대표에는 재선 박종철 당선인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이 밖에도 송상조(서1), 조상진(남2), 송우현(동래2) 당선인 등이 강무길 당선인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상임위원장 배분 과정에서 이들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미애·정동만 영향력 커지나

이번 결과는 국민의힘 내부 당협별 정치력 평가와도 연결된다.

강무길 당선인이 속한 해운대을은 재선인 김미애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기획재경위원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태효 당선인까지 같은 지역구 소속인 만큼 해운대을의 정치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종철 당선인은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의 기장 지역구 소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해운대을과 기장 지역 정치권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동훈-박성훈 북구 주도권 경쟁은 현재진행형

이번 의장 경선은 단순한 시의회 내부 선거를 넘어 부산 북구 정치권의 미래 권력 구도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북구 인구 감소에 따른 북구갑·을 선거구 통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향후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여부와 박성훈 의원 간 경쟁 구도가 시의회 의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돼 왔다.

특히 박성훈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소속인 이종진 당선인의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해 물밑 지원에 나섰다는 관측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다.

다만 이날 경선에서 강무길 당선인이 5표 차 승리를 거두면서 전반기 의장은 해운대을이 배출하게 됐다.

반면 이종진 당선인은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되면서 북구 정치권도 일정 부분 체면을 지키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장 선거는 끝났지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이 남아 있다"며 "누가 운영위원장과 기획재경위원장을 맡느냐에 따라 부산시의회 권력 지형과 국민의힘 내부 당협별 영향력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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