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급락 SK하이닉스, 하루만에 삼성전자에 시총 1위 '반납'

22일 SK하이닉스가 장중 급등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23일 장중 11% 넘게 급락하면서 전날 탈환했던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하루만에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더욱 확대해 오후 3시 20분 현재 11% 넘게 하락해 257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해당 시점 기준 시가총액은 SK하이닉스가 1835조 2086억원, 삼성전자가 1835조 7315억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과 유사하게, 반도체 쏠림현상에 대한 단기적인 부작용이 또 나타난 것 같다"면서 "더군다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간 시가총액 1위 쟁탈전을 하는 과정에서 전날 쏠림현상이 유독 심했는데, 이날은 이들 주식에서도 외국인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더 거세지다 보니 이 같은 급락과 변동성 증폭이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2시 33분 43초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을 1분간 지속해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들어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했던 지난 3월 두 차례 발동했다. 지난 8일 발동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이날 오전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11시37분에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1시40분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 200 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06포인트(5.12%) 내린 1407.54였다.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6.70포인트(6.01%) 내린 1667.80, 코스닥150 현물 지수는 93.26포인트(5.33%) 내린 1653.6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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