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이임식을 한 뒤 특별시민으로 돌아가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공석인 지방시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반정청래 표명이 인선에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종료! 민주당을 흠집 낼 수 없어서, 바로 이 시각부터 정청래를 당대표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히며 주먹 불끈 쥔 사진을 올렸다.
김 지사가 이같은 '공개 저격'에 나선 건 초대 전남·광주 특별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 결선 투표에서 여론조사 오류 의혹 제기에도 이를 묵살했던 정 대표에 대해 불만이 누적된 까닭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서 김 지사가 공개적으로 반정청래 입장을 표명한 것이 지방시대 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김 지사를 인선하는 데에 청와대로서는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수 위원장의 경남지사 출마로 3개월째 공석인 지방시대 위원장에는 김 지사 외에 김부겸 전 총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내 중앙과 지방 행정을 모두 경험한 정치인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의 1등 공신으로서 국민주권정부의 행정통합 등 실질적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 지방시대위원장으로서 제격이어서 전격 인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남도청 주변에서는 "재선 국회의원·도지사를 역임해 지방 소멸 등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는 김 지사가 지역 문제를 풀 새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적격이지 않겠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발언으로 인선에 불이익을 받지 않고 이재명 정부 2기 인사 개편과 맞물려 김 지사가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위촉돼 특별시장 낙선의 아픔을 씻고 정치인으로서 재기의 나래를 활짝 펼쳤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