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외제차 공식 딜러사 영업 직원이 허위 할인 행사를 미끼로 수억 원을 가로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업무상 횡령 혐의로 BMW 공식 딜러사 전직 영업 직원 A(40대·남)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4년 BMW 해운대전시장에서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허위 할인 프로모션이 있다고 속인 뒤 중도금을 받아내는 등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객들을 상대로 BMW 파이낸셜 금융상품을 이용해 차량을 할부 구매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속였다.
추가 할인을 받기 위해선 중도금을 특정 계좌로 보내야 한다며, 이후에 중도금은 전액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는 2년 동안 이를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차량 구매 대금을 업체 측 계좌가 아닌 자신의 개인 계좌로 받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두 가지 수법으로 A씨가 가로챈 금액은 10억 원 상당으로, 피해자도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약서 위조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