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박형준 현 시장을 만나 시정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정책 연속성을 위한 첫발을 뗐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전 당선인은 23일 오전 부산시청을 찾아 박 시장과 3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6·3 지방선거 이후 두 사람이 마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만남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고, 전 당선인은 주로 박 시장의 말을 듣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핵심 공약이었던 부산형 차세대 급행철도 BuTX 사업을 꼼꼼히 챙겨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대포 복합레저관광도시 사업 등 서부산 재개발, 수소 트램 부산항선, 황령산 개발 사업 등도 거론하며 시정이 끊어지지 않고 잘 이어지길 바란다는 말을 건넸다. 또, 공무원들과 뜻을 맞춰 일하면 유능함을 발휘할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와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 '라 스칼라'와 관련해 박 시장은 "잘 판단해서 하시라"며 새 시장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당선인은 "해주신 말씀을 잘 새겨서 참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당선인은 앞서 지난 21일 문정수 전 시장과 만났다. 오는 25일에는 서병수, 허남식 전 시장을, 26일에는 오거돈 전 시장을 잇달아 만나 시정 운영 경험을 들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