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0분 내내 잘 뛰는 팀"…남아공 브로스 감독이 경계한 '체력전'

경기 전 기자회견 참석한 휴고 브로스 감독. 연합뉴스

"오직 이기는 것밖에 답이 없다."

벼랑 끝에 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한국전을 앞두고 배수의 진을 쳤다. 승리만이 32강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승리를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남아공은 현재 1패 1무(승점 1)로 조 하위권에 처져 있다. 브로스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쉬울 수 있다"며 승점 3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의 탄탄한 전력을 경계하면서도 철저한 분석을 마쳤다고 자신했다. 그는 "한국은 규율이 잘 잡혀 있고 신체 조건도 좋다. 90분 동안 계속 잘 뛰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과만 모를 뿐이다. 내일 경기에 대해서는 잘 준비돼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술적 선택과 경기장 안팎의 변수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브로스 감독은 "경기 전날에는 전술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35도에 육박하는 현지 '찜통더위'와 살인적인 이동 일정에 따른 피로 누적도 인정했다. 그는 대륙을 오가는 일정에 대해 "시차도 다 다르고 굉장히 피곤하다.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이게 월드컵의 콘셉트다. 적응해야 한다"고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이번 대회는 74세의 노감독 브로스에게 마지막 세계 무대다. 브로스 감독은 "32강에 나가고 싶다. 내 마지막 월드컵이다. 더 성공적으로 팀을 잘 이끌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과 남아공의 운명이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은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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