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 호르무즈 갇힌 선원 1.1만명 구출 작전 착수

연합뉴스

국제연합(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박과 선원 1만 1천명을 위한 대규모 작전에 나섰다.

IMO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대규모 작전은 이란과 오만 등 역내 모든 연안 국가, 미국, 해양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밍게스 총장은 "필요한 안전 보장을 확보했으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안전한 항행 여건을 철저히 검증했다"며 "선원들의 안전과 세계 무역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계속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IMO 측은 로이터통신에 "선박들에 이동 개시를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세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침공해 전쟁이 시작되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노력하기로 했다.

해상 정보 플랫폼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 2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최소 36척의 상선이 지나갔다. 이는 2월 28일 전쟁 이후 최다 기록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과 오만은 공동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서비스 요금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종전 MOU에 따라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무료이지만, 이후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은 통행료 부과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어떤 나라도 국제수로에 통행료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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