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테러' 자작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정 전 후보 부친이 운영하는 회사 계열사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정 전 후보 부친이 운영하는 '온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후보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선거운동 기간 전후로 정 전 후보 측이 온그룹 계열사 직원들에게 지지 댓글을 작성하고, 정당 가입을 지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온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여론조사기관 '바로미터여론연구소'에 대한 고발장도 경찰에 접수된 상태다.
고발인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연구소가 2차례 실시한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정 전 후보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문항이 있는지, 조사기관과 정 전 후보 측 사이에 특수관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온병원 홈페이지 연혁에는 지난해 6월 바로미터여론연구소를 설립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더해 과거 정 전 후보 위장 편입학과 불법 졸업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정 전 후보는 미국 미주리주 데이비드 힉맨고를 다니다가 2006년 6월 부산 한 고교 3학년으로 편입했다.
당시 부산시교육청 감사에서도 정 전 후보가 미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귀국자 전형으로 편입하면서 학군 배정 절차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지적됐다. 당시 출석 등 학생부를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자 정 전 후보는 중퇴했고, 이와 관련해 담임 교사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정 전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27일 거리유세 중에 당한 '음료 테러'가 자작극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그와 음료 투척자인 헬스 트레이너를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