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이란 축구대표팀의 이동 제한을 소폭 완화했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미국 국토안보부가 이란 대표팀이 월드컵 경기 이틀 전에 미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란 대표팀에 대해 경기 24시간 이내에만 미국 입국을 허용했다. 또 경기가 끝나는 즉시 멕시코 티후아나에 마련된 훈련 베이스캠프로 복귀하도록 하는 이동 제한을 적용해왔다.
이번 조치로 이란 대표팀은 한국시간 27일 예정된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대비해 이틀 전인 25일 미국 시애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경기 직후 곧바로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조건은 유지된다.
백악관 국제축구연맹(FIFA) 태스크포스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처는 이미 계획했던 일"이라며 "처음 두 차례 이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본 뒤 순조롭게 진행되면 긴 이동 시간을 고려해 하루를 더 연장해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란 대표팀은 조별리그 3차전이 치러질 시애틀이 베이스캠프에서 1200마일(약 1천931㎞) 거리인 만큼 개최 도시에 적응하고 경기 뒤 회복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