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여름철 관광객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야진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해수욕장 조기 개장에 나섰다.
최근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해변을 찾는 관광객 수요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고성군은 관광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해양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아야진해수욕장의 조기 개장을 결정했다.
이에 아야진해수욕장은 지난 12일 조기 개장해 8월 17일까지 총 67일간 운영된다.
아야진해수욕장은 고성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명소 중 하나로, 속초에서 북쪽으로 약 6km 떨어진 국도 7호선 인근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에메랄드빛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 크고 작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변에는 고운 모래가 펼쳐져 있으며, 해안에서 약 30m 구간까지 수심이 1.5~2m 정도로 비교적 완만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매년 군부대와의 협의를 통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수영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피서지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아야진 앞바다는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해역으로, 갯바위 주변에는 산호와 조개, 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바위가 기차처럼 길게 이어진 이른바 '기차바위'는 전국 해양레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스노클링 포인트다.
이와 함께 항구 주변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안 풍경은 아야진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꼽힌다. 아야진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설악산과 동해의 청정 바다, 금강산의 첫 관문인 통일전망대, 관동팔경 등 고성의 대표 관광자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체류형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원활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지난 8일 해양경찰 및 군부대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수상안전요원 배치와 안전시설·편의시설 점검 등 관광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야진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오는 27일에는 천진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하고, 이후 7월 10일부터 나머지 26개 해수욕장도 순차적으로 개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아야진해수욕장은 뛰어난 자연환경과 다양한 해양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고성의 대표 해변인 만큼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운영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지역 해수욕장에는 지난해 개장 기간 동안 총 213만 명의 피서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