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 감소로 과거 농촌의 필수 농기계였던 경운기와 이앙기는 줄어들고 소형 농기계를 중심으로 농촌 고령화로 친환경 농기계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도 농업기계 보유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밭농업 중심의 기계화 확산과 소형 농기계의 전동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년 12월 1일 기준 주요 농업기계 16종의 보유 현황은 총 198만 3천 대로 1년 전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농 규모의 대형·공동화 영향으로 트랙터는 약 32만 대로 1년 전에 비해 1.4% 증가했고 벼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경운기(50만 8천 대)와 이앙기(16만 6천 대)는 1.7%와 1.6% 각각 감소했다. 이에 반해 밭농업 기계화 확산에 따라 수확·파종·정식기 및 관리기는 최대 10%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고소작업차(4천 대), 농업용 동력운반차(1만 2천 대) 및 방제기(7천 대) 등 친환경 농업기계는 전년 대비 30.9% 크게 늘었다. 이는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해 다루기 쉬운 친환경 농업기계에 대한 농업인들의 선호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업기계 보유 현황조사는 통계청 승인통계로 1975년부터 해마다 실시 중이며, 이번 자료는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업 기계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이시혜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제10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2027~2031) 수립, 친환경 농업기계 보급 확대 등 농업기계화 정책 추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