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물 자주 드세요" 광주기상청, AI 로봇으로 폭염정보 자동 안내

광주·순천·함평 620여 세대 대상 시범 운영
위치 기반 기상정보 및 행동 요령 하루 2회 음성 전달

미스터마인드의 AI 돌봄로봇.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과 기상 정보를 결합한 맞춤형 안내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인공지능(AI) 돌봄로봇을 활용한 폭염정보 음성 자동안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범 운영 대상은 광주광역시·전라남도 순천시·함평군에 거주하는 돌봄로봇 이용자 약 620여 세대다. 돌봄로봇은 폭염 영향예보를 바탕으로 매일 오전 8시와 정오 전후 등 총 2회 자동 음성 안내를 실시한다.

안내에는 폭염 위험 수준과 함께 '물 자주 마시기', '야외활동 자제' 등 실질적인 건강관리 행동 요령이 포함된다.

아울러 폭염 정보뿐만 아니라 강수 예보도 함께 제공된다. 비가 예상되는 날에는 "외출 시 우산을 챙기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생활 밀착형 안내를 추가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인공지능 돌봄로봇 전문기업인 '미스터마인드'와의 민관 협업으로 개발됐다.

기상청의 폭염 영향예보 데이터를 돌봄로봇 시스템과 연동해, 이용자가 별도로 기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거주 지역의 실시간 기상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위치 기반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정현숙 광주지방기상청장은 "기상정보를 단순히 생산·제공하는 것을 넘어, 국민이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대상 영향예보 전달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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