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자체적으로 구축해 운영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전북AI'의 핵심 언어모델을 최신형인 '미니맥스(MiniMax) M3'로 고도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모델 교체는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전북도청 소속 담당 공무원이 직접 수행했다. 전북자치도는 그동안 최신 AI 기술 발전에 발맞춰 미니맥스 이전 버전과 큐엔(Qwen) 3.5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왔으며, 이번 M3 도입으로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외부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신 자체 GPU 서버를 구축해 서비스를 운영 중인 점이 특징이다. 행정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청사 내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보안 체계를 갖췄으며, 이를 통해 국가정보원 보안성 검토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전북AI는 현재 본청 직원의 97%가 활용 중이며, 지금까지 약 22만 건의 질의를 처리했다. 한글·PPT 초안 작성, 이미지 생성, 119 신고 통역 등 30여 개 기능을 제공하며 행정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행정부지사가 총괄하는 '전북 AI 행정혁신 연구회'를 중심으로 맞춤형 AI 서비스 19종도 개발 중이다. 금고 자금운용 최적화, 2036 하계올림픽 현황 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 직원이 유료 AI를 구독할 경우 연간 25억 7천만 원이 소요되지만, 자체 모델 운영을 통해 이를 연 6900만 원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AI 운영 사례는 현재 소방청, 충남 아산시, 경남도, 전북교육청 등 여러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도는 오는 11월 서비스 대상을 14개 시군으로 확대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도 임철언 기획조정실장은 "전북AI는 적은 비용으로 최신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하고 행정 정보의 보안성까지 확보한 자체 AI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행정 혁신과 업무 효율 향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