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청주시의회 상임위원장 놓고 민주 vs 국힘 신경전

민주당, 5개 상임위원장 결정…"국힘 몫은 2석"
전반기 배성철·정연숙·한동순·신민수·이재숙
국힘, 3자리 고수…"등원 거부" 강경 목소리도

청주시의회 제공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충북 청주시의회가 전반기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놓고 벌써부터 여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회운영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5석을 자당 몫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청주시의회는 전체 45석 가운데 민주당 27석, 국민의힘 18석으로 재편됐다.
 
이를 토대로 민주당은 23일 당선인 총회를 열어 의석수 배분 관행에 따라 전반기 상임위원장 5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운영위원장은 초선인 배성철 당선인이 맡기로 했다.
 
행정안전위원장은 정연숙 의원, 복지교육위원장은 한동순 의원으로 결정됐다.
 
도시건설위원장은 신민수 의원, 보건환경위원장은 이재숙 당선인으로 각각 조율됐다.
 
경제문화위원장과 농업정책위원장 등 2석은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뒀다.
 
전반기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승찬 의원은 "국민의힘의 상임위원장 3자리는 무리한 요구"라며 "다음달 시의회 출범에 맞춰 계획대로 원구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3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후반기 3석을 약속하면 전반기 2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은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은 지금 당장 다룰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당선인 사이에서는 부의장직을 내려놓고 등원을 거부하자는 강경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기로 한 이상조 의원은 "상임위원장단 구성에 대한 협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5명을 내정했다"며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이 같은 독단적인 행태에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3대 시의회 때 핵심 상임위원장 3자리를 두말없이 민주당에게 배분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통합 시의회 1대부터 다수당 4자리, 야당 3자리를 유지한 원칙을 깼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재선 이상 의원 9명이 회의를 열어 입장을 정리한 뒤 추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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