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국토교통 분야 혁신 제품과 서비스 26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아파트와 사무실을 스스로 이동하며 물품을 배송하는 로봇부터 도로 파임(포트홀)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까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11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의 일환으로 국토교통 분야 지원 과제 26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AX-Sprint 사업은 개발 단계의 기술 연구가 아닌, 1~2년 안에 실제 시장 출시가 가능한 AI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의 AI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과제에 향후 2년간 총 750억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16개 과제는 1년 안에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는 '애자일(Agile) 트랙'으로 올해 600억원을 지원받고, 10개 과제는 2년 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빌드업(Build-up) 트랙'으로 2027년까지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선정된 과제 가운데 국토·교통 분야에서는 공간을 스스로 인식하는 AI 기반 배송로봇이 눈길을 끈다. 이 로봇은 아파트나 사무실 내부 환경을 스스로 파악해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
또 AI 건설로봇이 위험한 철거 작업을 대신 수행해 작업자 안전을 높이고, 비접촉식 AI 측정장비는 철도 종사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해 건강 이상이나 위험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도 포함됐다.
도로·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도로 공사 구간에서 작업자를 보호하는 자율주행 안전로봇이 도입된다. AI가 도로 상태를 분석해 포트홀을 자동 탐지하고, 실시간 교통상황을 분석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