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관세청장이 "새만금 클러스터가 향후 대한민국 인공지능(AI)·로봇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24일 전북 군산의 새만금개발청을 찾아 현대차그룹 투자에 따른 새만금 개발 진행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종합보세구역은 관세 등 각종 세금 과세가 보류된 상태에서 외국 물품의 보관·전시·판매 또는 제조·가공 등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정된 구역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9조 원 규모 새만금 투자 계획이 최근 본격화하면서 보세구역 지정 등 선제적인 행정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마련됐다.
이 청장은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과 환담을 갖고 최근 매립돼 기업 입주가 가능한 새만금 산업단지 잔여공구를 종합보세구역으로 조기에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관세청은 입주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현재 새만금 현장과 20㎞ 넘게 떨어진 곳에 있는 군산세관을 새만금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청장은 "관세 부담 제로(zero)화 및 수출입 통관절차 간소화 등 기업의 생산·연구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관세행정 규제를 과감히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청장은 새만금개발청과의 협의를 마친 뒤 현대차 로봇 제조 클러스터 예정지역으로 이동해 관련 현장을 점검했다.
최근 관세청은 '수출 PLUS+ 전략'을 통해 연구소도 보세공장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과감히 개선한 바 있다. 연구소에서 연구용 원재료를 수입할 때마다 거쳐야 했던 복잡한 통관절차를 생략하고 관세 유보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현대차 로봇 클러스터 내에 AI·로봇 연구소가 입주할 경우, 연구·개발(R&D)부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