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막을 내렸다.
초반부터 골든부트(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이 쉬지 않고 득점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5골로 질주하고 있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링 홀란(노르웨이)도 4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2차전에서 침묵했지만, 1차전에서는 2골을 넣었다.
BBC는 최근 월드클래스 공격수 4명을 막을 방법을 공개했다. 에버턴 출신 수비수 애쉴리 윌리엄스가 말하는 수비 방법이다. 물론 이론일 뿐이다.
메시의 수비 방법은 '편한 지역으로 몰아넣어라'다.
윌리엄스는 "메시 수비는 팀 전체의 문제다. 수비수로서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바짝 붙을지, 아니면 물러나서 미드필더가 압박하도록 할지 등 모든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 몸의 방향, 거리, 접근 각도를 활용해 가능한 메시를 편한 지역으로 몰아넣으려고 해야 한다"면서 "메시는 차라리 '다른 선수가 슛을 하게 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선수"라고 말했다.
메시는 왼발잡이다. 하지만 오른발도 잘 쓴다. 월드컵 18골 중 왼발 14골, 오른발 4골을 넣었다. 윌리엄스도 "어떤 발로 몰아도 공을 잡으면 경기를 지배한다. 낮은 무게 중심, 뛰어난 균형감각, 그리고 터치 능력 덕분에 수비수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음바페를 막는 방법은 '집중력'이다. 메시보다 빠른 만큼 집중력이 핵심이다.
윌리엄스는 "정말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였다. 음바페는 메시보다 직선적이다. 더 낫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막기 어렵다는 것은 똑같다. 드리블을 할 때 훨씬 빠르고, 방향 전환도 더 강하게 한다. 이런 유형의 선수와 맞붙으면 수비도 그 속도에 맞춰야 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음바페를 상대하는 것이 낫다. 계속 집중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음바페 주변이다.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 등이 버티고 있다. 윌리엄스는 "음바페에게만 집중하면 다른 선수들이 당신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란의 수비 방법은 조금 달랐다. 홀란에게 가는 패스 차단이었다.
윌리엄스는 "메시, 음바페와 정반대다. 공 없이도 상대를 무너뜨린다. 그게 더 위험하다. 라인을 끌어올려 미드필더를 돕고 싶겠지만, 뒷공간이 생기는 순간 바로 파고든다"면서 "무조건 뒷공간으로 들어가는 패스를 먼저 막아야 한다. 혼자 드리블로 다 제치고 골을 넣는 유형은 아니다. 팀이 만들어주는 기회를 먹고 산다"고 홀란 수비 방법을 설명했다.
홀란은 A매치 52경기에서 59골을 터뜨렸다. 1경기 평균 1골이 넘는다. 윌리엄스는"기회가 오면 거의 골이다. 박스 근처에서 바짝 붙고, 오른발로 몰아야 한다. 최대한 강하게 버티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공을 걷어내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인의 수비에서는 슈팅이 키워드다. 슈팅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윌리엄스는 "예전에는 더 빠르고, 뒷공간 침투도 많았다. 지금은 드리블로 제치기보다는 슈팅이 핵심이다. 네 명 중 슈팅은 가장 뛰어나다"고 말했다.
다만 케인은 중원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잦다. 윌리엄스는 "케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케인이 내려오면 미드필더가 맡고, 수비수는 공간을 커버해야 한다. 우선 순위는 침투하는 선수(노니 마두에케, 주드 벨링엄, 앤서니 고든)다. 수비 입장에서는 케인을 막는 것보다 뒷공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잉글랜드의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