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팹 호남으로?' 우려에 추경호 "지역홀대…정치 개입 검증해야"

대구시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TK 홀대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우려를 표했다.

추 당선인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초 지역 분산 차원에서 패키징 공정이 거론되던 논의가 어느 순간 팹 구축 가능성까지 확대되고 있다면, 이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비수도권 최적의 후보지인 대구경북이 반도체 설비 투자 논의의 장에서 배제됐다면 이는 명백한 지역 홀대이며 반도체 전략산업의 약화"라고 비판했다.

약 2주 전까지 삼전닉스가 호남에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설립할 것이란 추측이 나오다가, 최근 전공정인 팹 호남 투자설까지 나오자 반도체 팹 유치를 공약했던 추 당선인이 지역 균형을 이유로 강한 비판을 제기한 것.

또 추 당선인은 "대한민국에서 정권이 기업의 투자 판단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 퇴행"이라며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으로 확정 될 경우, 국회 역시 향후 국정감사 등을 통해 특정 지역 몰아주기 의혹과 기업 투자 결정 과정에 대한 정치적 개입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투자 논의 과정도 지적했다.

추 당선인은 "반도체 팹의 입지는 전력과 송전망, 용수와 부지, 물류 인프라는 물론 전문 인력과 협력 업체 등 기존 산업 생태계가 모두 맞물려 조화를 이뤄야 선정 가능한 고도의 시장 판단 영역"이라며 "정권의 이해득실로 좌우될 사안이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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