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량예' 임직원 5천 명, 크루즈 타고 부산 온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중국의 대표적 백주(고량주) 제조기업인 '우량예(五粮液)'의 임직원 5천여 명이 대규모 포상관광(인센티브 관광)으로 부산을 찾는다. 중국발 크루즈선과 대규모 기업 관광을 연계한 신규 수요로, 위축됐던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부산관광공사는 우량예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포상관광단이 크루즈를 타고 두 차례에 걸쳐 부산 영도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한다고 25일 밝혔다. 방문단은 오는 27일과 7월 1일 각각 2500명씩 나누어 부산 땅을 밟는다. 공사는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부두에서 한복 인력 등을 배치해 대대적인 환대행사를 열 예정이다.

중국 쓰촨성에 본사를 둔 우량예는 임직원 3만여 명과 전국 3천여 개 대리상을 거느린 대형 기업이다. 이번 방문은 우수 임직원과 대리상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정기 포상제도의 일환이다.

지역 관광업계가 이번 방문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업 포상관광객의 압도적인 '소비력'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의 '2025년 마이스(MICE) 참가자 조사'를 보면, 기업 포상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710달러(약 375만 원)로 일반 외래 관광객(1802달러)보다 1.5배가량 높다. 이들은 단체로 움직이며 쇼핑, 식음료, 지역 문화 체험 등에 지갑을 열기 때문에 고사 위기에 몰렸던 지역 상권에 미치는 낙수효과가 크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우량예 단체 방문을 발판 삼아 중국 대기업과 현지 크루즈선사를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8월 말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부산 마이스(MICE) 로드쇼'를 열고 본격적인 현지 유치 경쟁에 뛰어든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크루즈와 기업 포상관광이 결합한 대규모 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관광객들이 부산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고 돌아가 향후 중국 기업들의 재방문과 신규 크루즈 유치로 이어지도록 후속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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