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핀수영, 수모엔 태극기 없었지만 '亞신기록' 등 金金金!

'봉쇄 시위' 악재…세계핀수영선수권 우여곡절 개막
이성, 아시아新 등 韓, 첫날부터 금 3개, 은 2개

이성(사진 가운데)이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수중연맹(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표면 1500m에서 아시아기록으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제공

대한민국 핀수영이 봉쇄 시위 여파로 우여곡절 끝에 개막한 제24회 세계수중연맹(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한국 핀수영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가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직격탄을 맞아 최악의 상황에서 달성한 쾌거여서 의미를 더한다.
 
핀수영 국가대표 이성(대전광역시청)이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남자 표면 1500m에서 12분16초07의 아시아기록으로 메제르 코바치(헝가리·12분20초13)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열린 남자 무호흡잠영 50m에서도 핀수영 간판 이관호(서울시청)가 13초87로 금메달을 따냈다. 또 신명준(서울시청)이 13초9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재욱, 권남호(이상 경북체육회), 차종환, 김찬영(이상 강원특별자치도 수중핀수영협회)도 남자 표면 400m 계영에서 2분20초64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4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6 제24회 세계수중연맹(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표면 경기 1500m 예선전에서 한국 황윤형 선수가 태극기를 새기지 못한 수영 모자를 착용하고 출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표면 400m 계영에서는 이유민(서울시청), 길다슬(경남체육회), 김민정(경북도청), 서의진(부산체육회)이 2분36초41로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예상치 못한 외부 환경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걱정이 많았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한 끝에 대회를 차질 없이 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입로를 막고 있는 한 시위 참가 인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을 사용하는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여파로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봉쇄 시위가 계속되자 필요한 장비 회수를 포기하고 새로 주문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용품을 새로 주문하면서 한국 대표팀 수모에 태극기를 새기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행정 업무 지연으로 CMAS에는 1만 유로(약 1750만원)를 지불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열린다. 4개 경기 종목(19개 세부 종목)에 38개국 42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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