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우근 부장판사)는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4)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 2월 4일 오전 1시~2시 사이 자택 안방 침대에 누워 있던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전날 B씨가 수면유도제를 적정 복용량보다 많이 복용해 정상적인 저항이 어려운 상태였고, A씨가 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경부 압박에 따른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평소 아내와 갈등을 겪으면서 불만이 쌓인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A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은 "피해자와 20년 이상 혼인 생활을 하며 부부싸움을 한 사실은 있지만, 외도를 시도한 사실도 없고 살해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와 DNA 분석 법의관, 교수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2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