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최대 규모의 주택정비사업으로 꼽히는 남천삼익비치 재건축 사업이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받으면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근 이기대 공원 앞에 추진되는 아파트 개발 사업도 지자체의 승인을 얻어 본격화하는 등 대규모 주택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최대어' 삼익비치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최고 59층
25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수영구는 전날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최종인가 했다.이번에 변경된 사업계획에 따라 남천 삼익비치 재건축은 지상 59층 8개 동, 3060세대 규모로 추진된다.
조합 측은 앞서 최고 61층 12개 동, 3325세대 규모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조합원 분담금과 사업 기간 등이 문제가 되며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최고 99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특별건축구역안'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사업 계획 변경안이 확정되고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합은 올해 안에 재분양 신청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공공주택 개발 사업 중에도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지역 건설·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기대 공원 아파트도 사업계획 승인 …난개발 논란은 여전
난개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남구 이기대 공원 앞 아파트 개발 사업도 관할 지자체의 사업 승인을 얻었다.
같은 날 부산 남구는 아이에스동서가 제출한 용호동 973번지 일대 2만 4천여 ㎡ 부지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고 고시했다.
아이에스동서가 추진 중인 공동주택 개발 사업으로, 지상 25층 규모 2개 동 288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건설사는 애초 31층 3개 동 규모의 아파트를 계획했지만 지역 사회의 반발과 부산시 심의 과정에서 여러 차례 규모가 축소됐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이기대 공원 입구에서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하이엔드' 아파트로 지역 부동산 시장의 큰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사업 계획이 승인을 받은 만큼 차질 없이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다만 향후 남은 절차가 많아 정확한 착공 시점 등을 확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이어진 난개발과 경관 훼손 비판은 여전히 사업에 큰 변수로 남아 있다.
부산시민운동단체 연대 등은 이번 건축 계획이 부산을 대표하는 자연경관인 이기대 공원의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시민의 조망권과 공공적 가치가 침해된다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