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변동성에 놀랐나…개별주식 위클리옵션 상장 '연기'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여의도사무소 전경.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오는 29일 예정했던 개별주식 위클리옵션 상장을 연기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된 만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영향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25일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장의 안정적 운영과 상품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시장 수요가 높은 종목을 대상으로 개별주식 위클리옵션을 상장할 계획이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64개 개별주식의 매월 만기옵션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등 배당형 ETF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위클리옵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는 파생형 ETF가 출시된 해외시장으로 투자가 유출된다는 지적에 따라 위클리옵션 상장을 결정했다.
 
다만 최근 코스피의 변동성이 폭발하는 원인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목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라고 밝힌 바 있다.(참고기사 : 코스피, 쏠림의 역습…레버리지가 키운 '역대급 변동성')
 
이에 따라 개별주식 위클리옵션을 기반으로 한 ETF가 출시되면, 코스피 변동성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상장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시장 여건과 제반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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