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진주 진서고등학교와 하동 옥종고등학교를 2028년 3월 통합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덕천강을 사이에 두고 진주 진서고는 진주시 수곡면에 위치해 있으며 하동 옥종고는 하동군 옥종면에 위치해 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진서고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4년 진서중·고 통합 추진 당시에는 학부모 우려 등으로 통합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최근 2년 간 신입생 수가 10명 미만으로 감소하고 2026학년도 전체 학생 수가 16명에 불과하다. 특히 앞으로도 연간 3~4명 수준의 입학이 예상되면서 학교 운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져 온 상황이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지난 5월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인접한 하동 옥종고와의 통합 방안을 제안했으며 숙의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현 진서고 학부모와 예비 학부모인 진서중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91%가 통합에 찬성했다.
경남교육청은 2027학년도부터는 두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학생 교류 활동, 학교 적응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통합은 지역 간 경계를 넘어 학생 중심의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주와 하동의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