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맞춤형 전략 필수" 부산관광공사, 관광데이터 공유회 열어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관광공사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 관광산업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5일 영도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관광업계 관계자, 기초지자체 공무원, 대학생,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관광데이터 공유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 속에서 부산만의 데이터 기반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 패턴과 소비 특성을 분석한 빅데이터 결과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먼저,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외국인들의 주요 방문지 점유율과 체류 시간 변화, 선호하는 소비 업종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 부산의 대표적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인 '비짓부산패스' 이용자들의 실시간 이동 경로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행사에 참석한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수치와 시각 자료로 시각화된 부산 관광의 현재 모습을 확인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강 연사로 나선 서용석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미래전략연구센터장)는 'AI 초불확실성 시대의 전략적 미래예측과 부산관광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생성형 AI의 급격한 발전 등 기술과 사회환경이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지역 관광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직관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철저히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최고 수준의 AI·미래학 강연에 현장의 호응도 뜨거웠다. 한 관광 스타트업 대표는 "수도권에 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최신 트렌드를 접할 기회가 적어 갈증이 있었다"며 "부산의 생생한 실제 데이터와 세계적 흐름을 동시에 짚어준 덕분에 사업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연 이후 참가자들은 데이터 활용 가능성과 정책 연계 방안을 두고 활발한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로컬 관광 콘텐츠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관광기업과 공공기관, 학계의 상시적인 협력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공유회는 데이터라는 렌즈를 통해 부산 관광산업의 혁신 방향을 함께 고민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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