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곳곳에 방치된 빈집을 예술 창작공간과 생태 체험터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올해 '빈집 매입·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사업' 대상지로 서구와 부산진구 2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구에서는 남부민동 산복도로 급경사지에 방치된 빈집 3채를 정비해 남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예술인 창작·전시 공간으로 꾸민다. 사업명은 '해돋이로 예술로(路)'로, 험한 비탈길 위 흉물로 남아 있던 빈집들이 찾아오고 싶은 예술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진구는 부암초등학교 통학로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빈집 5채를 허물고 도심 스마트팜과 텃밭을 조성한다. '빈집애(愛) 채움텃밭'으로 이름 붙인 이 공간은 아이들에게 생태 체험공간을, 주민들에게는 녹지와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구는 신규 사업인 빈집플러스드림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서구 천마산로와 맞닿은 빈집 3채를 리모델링해 창작·전시 공간으로 바꾸는 '천마산로 예술로(路)'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항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살려 예술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 밀착형 문화 공간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 배성택 주택건축국장은 "빈집 문제는 도시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도시 과제"라며 "빈집 매입과 활용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새로운 인구 유입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