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악재'에 이 갈았나…韓 핀수영, 亞신기록 이어 세계新!

신명준, '세계선수권' 호흡잠영 100m 세계신기록
한국, 金 4·銀 2·銅 1

신명준이 지난해 10월 3일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핀수영 남자 호흡잠영 100m 결승에서 30초87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제공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직격탄을 맞은 한국 핀수영이 연일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대회 개막일인 24일 아시아신기록에 이어 25일 세계신기록을 잇따라 수립했다.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은 핀수영 국가대표 신명준(서울시청). 그는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수중연맹(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호흡잠영 100m 결선에 출전해 30초70의 세계신기록으로 관한즈(중국·31초94)를 크게 따돌리며 터치 패드를 찍었다.
 
신명준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기존 세계기록(30초87)을 0.17초 앞당겼다. 그가 이 종목 세계기록을 쓴 건 이번이 네 번째다.
 
핀수영 간판 신명준(사진 가운데)이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수중연맹(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호흡잠영 100m에서 30초70의 세계 기록으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제공.

신명준은 2024년 7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1초01을 기록하며 세계기록을 8년 만에 경신했다. 그해 10월에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30초97로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세 번째 세계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남자 표면 800m 계영에서는 이성(대전시청), 장형호(경기도청), 하승우(경남체육회), 박희망(강원도수중핀수영협회)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5분29초5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남자 표면 1500m에서 아시아기록(12분16초07)으로 우승한 이성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2개 메달 추가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 중이다.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사진 가운데) 등 체육회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입로를 막고 있는 한 시위 참가 인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을 사용하는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여파로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봉쇄 시위가 계속되자 필요한 장비 회수를 포기하고 새로 주문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용품을 새로 주문하면서 한국 대표팀 수모에 태극기를 새기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행정 업무가 지연되면서 CMAS에 1만 유로(약 1750만 원)를 납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4개 경기 종목(19개 세부 종목)에 38개국 42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28일까지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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