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에 내분이 발생했다.
우루과이 매체 '엘 에스펙타도르 데포르테스'는 26일(한국시간) "우루과이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과 H조 3차전을 앞두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 방식과 전술 접근법에 반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히오 로체트, 마누엘 우가르테,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비엘사 감독과 비공개 면담을 요청했다.
선수들은 면담을 통해 훈련 강도가 높아 부상 선수들이 발생한다는 불만을 전달했다. 또 스페인을 상대로는 수비적인 전술을 채택할 것을 요청했고,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역습에 집중하는 전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엘사 감독은 이후 선수단 전체 미팅을 통해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다만 비엘사 감독과 우루과이축구협회 모두 비공개 면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비엘사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2004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빌바오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다만 남미 예선부터 입지가 흔들렸다.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많았다.
우루과이도 북중미 월드컵에서 휘청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연이어 비겼고, 스페인과 3차전이 남은 상황이다. 32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선수들의 반란(?)에도 비엘사 감독은 스페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전을 결승전처럼 준비하고 있다. 수비를 잘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상대가 공을 오래 가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수비적으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