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이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시위 현장을 찾았다가 경찰 만류로 발길을 돌렸다.
26일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김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시위 현장에 인근에 도착했지만 곧장 자리를 떴다. 시위 참가자들과 접촉할 시 신변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며 만류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선관위는 "최근 호소문을 내는 등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는데, 김 사무처장도 시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해보기 위한 차원으로 이날 나섰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앙선관위 등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투·개표 관련 물품이 선관위로 옮겨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호소문을 냈다.
다만 서울시선관위는 "공식적인 일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투·개표함을 이송한다거나 대관료 문제를 해결하는 등 선관위 차원의 움직임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경기장을 봉쇄하는 취지로 열린 시위는 이날로 22일째를 맞이했다. 경기장 내부에는 송파구 전역의 투표함 약 380개와 투표지, 투표록·개표록 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