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9년 만에 새 주인…제이오션중공업 양수도 본계약

연내 대금 지급 거쳐 소유권 이전 마무리
'에코프라임' 제이오션중공업 신규 법인 출범
2027년 공정 돌입해 2028년 완전 건조 목표
전북도, 인력 양성·AI 전환 등 전폭 지원

전북 군산조선소. 도상진 기자

9년간 멈춰 섰던 전북 군산조선소가 새 주인을 맞아 완전 재가동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26일 군산제2국가산업단지 내 군산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과 자산 양수도 사업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이번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과 합의각서(MOA)를 맺은 뒤 약 3개월 동안 현장 검증과 실사를 거쳤다. 이후 향후 조선소를 운영할 신설 법인인 제이오션중공업을 통해 이날 본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 김의겸 의원, 박희승 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와 HJ중공업 허상희 부회장,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대표, 제이오션중공업 하화정 대표를 비롯한 50여 명이 참석했다.  

26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와 사업협력 계약 체결식. 도상진 기자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완성선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별 인수 절차를 밟는다. 올해 연말쯤 자산 양도를 마치면 인프라 정비와 설비 보강 등 본격적인 생산 준비를 끝내고 내년 초부터 수주 선박 건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이 가진 설계 역량, 친환경 선박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군산조선소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 출신 기업인인 차정훈 회장이 이번 인수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히 조선소 부지와 설비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전북권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거쳐 신규 수주와 함께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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